단국대학교 여름방학 프로젝트 4Dream (곰 네마리팀의 여정) :: 찬찬히 로봇 메이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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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방학이 시작되었다. 여름방학이 되면 자유롭고 여유롭게 마우스 준비나 하게 될 줄 알았는데... 뜻하지 않게 학교 방학 프로젝트를 맡게 되었다. 4Dream 프로젝트는 나를 포함해서 4명의 단국대학교 학생들과 함께 한  여름방학 프로젝트로, 응용컴퓨터공학과 1학년 한 명과 전자전기 공학부 2학년 3명이 모였다. 이 프로젝트는 여름방학기간 동안 6주에 걸쳐서 직접 창업을 하고 계신 분들을 외부 강사로 초청해서  3D 프린터에 대한 설명과 종류, 사용법을 가르쳐주고, 아두이노와 여러 센서들의 설명과 사용법을 알려주며, 창업에 도움을 주는 학교 프로젝트이다.

여러 아이디어를 생각했지만, 일단 1달정도 밖에 안 되는 개발 기간과 당시 하고 있는 일이 여러 겹쳤기에 어떤 작품을 할까 고민을 많이 했었다. 여러 가 이 아이디어가 쏟아져 나왔고, 그중에 하나 건진 아이디어가 알람 수면 안대였다.

기본적인 외향은 수면 안대이고, 눈에 닫는 쪽의 위치에 LED를 달아놨다. 관자놀이 쪽에는 진동센서가 달려있고, 안에는 HC-06 블루투스 모듈과 아두이노 미니가 연결되어 있다. 

사용법은 휴대폰에 알람 수면 안대 어플을 다운받는다. 그러면 어플에서 두 가지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데 하나는 위치 알람이고 하나는 시간 알람이다. 이 알람이 울리면 블루투스로 연결되어 있는 안대가 작동해 LED를 켜주고 진동을 울려서 자고 있는 사람을 깨워줄 수 있는 안대이다.

간단하지만 대단한 아이디어라고 생각했다. 우리 동아리 특성상 늦게 자는 건 다반사인데, 늦게 자고 일찍 일어나서 청계천을 가야 하는 일도 있고, 다른 먼 곳을 가야 하는 일이 있는데, 그때마다 지하철으나 버스를 타고 간다. 근데 피곤은 해서 자고 싶지만 정거장을 노칠 염려를 항상 하는 것도 피곤한 일이다. 그런 사람들을 위해 간단하지만 효과적인 알람 수면 안대를 만든 것이다. 또한 청각 장애인들도 사용할 수 있다. 일반적인 알람들은 소리와 진동으로 깨워주는 일이 대부분인데 빛으로 깨워준다면 얼마나 효과적인가를 생각해 보았다. 그리고 빛으로 깨워주는 이유는 눈이 사람의 인체에서 가장 민감한 부위일 뿐만 아니라 눈에 빛을 쬐면, 멜라토닌이 감소하는 효과가 나타나 잠에서 쉽게 깰 수 있다고 한다.

이런 아이디어로 4Dream 경연대회에 나갔고 당당히 1등 해서 공과대학장 상을 받았다.ㅠㅠ
또한 공학교육혁신센터 거점대학이라 성균관대학교에서 하는 지역 대회도 나갔다. 10월 11일에 호서대학교로 갔었고, 거기서는 아쉽게도 장려상을 받았다. 그래도 선전했다고 생각했다. 바쁜 와중이었고 그 와중에 좋은 성적 거둔 거 같아서 다행이었다.

그리고 11월 7, 8, 9일에는 2박3일로 일산 킨텍스로 내려가 공학교육혁신센터 최종 심사를 했었다. 생각보다 큰 행사를 했고,

거기에서는 순위권에 못든 사람들도 발표를 하고 특별상을 받는 게 있어서 열심히 설명을 했다.  그 결과...

월드클래스 300 기업협회장상을 받았다. 외국인들이 우리의 작품을 기발하다고 생각하며 좋아해 준 것 같다. 아마 내년에도 이 프로그램을 꼭 참여하고 싶은데, 일단 큰 기회를 얻는 것이기도 하고 학교에서의 지원도 너무 편안해서 하는 내내 즐거웠다. 앞으로도 더 나은 아이디어로 좋은 프로젝트 즐겁게 했으면 좋겠다.

4개월간의 여정이 끝이 났다. 역시 프로젝트가 끝나면서 홀가분한 마음이 컸던 것 같다. 처음부터 끝까지 돌이켜 보면서 이번에 한 프로젝트가 즐겁게 한 좋은 프로젝트였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사람들과 언제 다시 만날까... 참 행복했던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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